2024. 11. 29. 21:48ㆍ번역/인터뷰
https://www.billboard-japan.com/special/detail/4635
2024년 11월 27일, Eve가 메이저 4번째 앨범 "Under Blue"를 발매했습니다.
YouTube 채널 구독자 수가 508만 명을 넘어서고,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아시아 투어가 각지에서 대성황을 이루는 등, 인터넷 문화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의 팝 뮤직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된 Eve. 전작으로부터 약 2년 8개월 만의 신작은 그의 매력의 핵심을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왜 Eve의 음악에 대한 지지가 이토록 크게 확대되었을까요? 아티스트로서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신작의 모티프가 된 "파란색"을 비롯해,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신작의 내용을 풀어내고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Eve의 팝송이 가진 뛰어난 "상쾌함"입니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하이톤의 목소리로 경쾌한 멜로디를 노래합니다. 하늘 가득 펼쳐진 파란 하늘과 같은 상쾌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신작의 수록곡 중 'Teenage Blue'가 바로 그러한 곡이라고 할 수 있겠죠. TV 애니메이션 "아오노 하코"의 엔딩 테마로 쓰여진 이 곡은,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청춘"이라는 테마와도 호응하는 상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TV 애니메이션 "소시민 시리즈" OP 테마로 쓰여진 'Sweet Memory'도 "청춘"을 다룬 곡입니다. 투명한 사운드 디자인에 이모셔널한 멜로디가 가슴을 뛰게 합니다. 애니메이션의 세계관과 캐릭터에 잘 맞는 곡의 매력이 콜라보레이션 뮤직비디오를 통해 더욱 돋보입니다.
이러한 상쾌한 "파란색"을 표현하는 기타 록 넘버와 더불어, 담담하고 쿨한 댄스 넘버도 Eve의 음악의 큰 매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 상징이 앨범의 첫 곡으로 수록된 'lazy cat'일 것입니다. 부드러운 베이스라인과 댄서블한 비트 위에, 색기 있는 저음의 보컬라이제이션으로 "너의 앞에서 담담하게 소심자로 있어", "10대를 조금 낭비하고 그저 20대를 계속 낭비하고"라고 노래하는 이 곡. 표현되는 것은 울적한 심정이지만, 비트의 경쾌함과 노래의 청량감이 큰 훅이 되고 있습니다.
'도피행'도 그러한 유형의 디스코 넘버입니다. '코로롱'도, 앨범 후반부에 배치된 '사요나라 엔드롤'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란색" 이미지 중에서도 이른바 우울의 "블루"입니다. 막연한 불안과 갈등을 안고 있지만, 그래도 희미하게 희망의 빛이 보이는, 그런 톤이 앨범의 중심축이 되고 있습니다.
전체 수록곡 19곡 중 12곡이 타이업인 이번 신작 앨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주제가로 쓰여진 곡들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히어로"를 모티프로 한 판타지적인 곡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TV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6기 2쿨 오프닝 테마로 쓰여진 '보쿠라노'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TV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12화 엔딩 테마 'Fight Song'도, "영화 마이 홈 히어로" 주제가 '인섬니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곡들의 파워풀하고 질주감 있는 사운드, 날카로운 가창도 Eve의 음악의 매력의 큰 요소입니다.
'보쿠라노'는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이야기에 맞추면서도, Eve만의 히어로상을 노래한 곡입니다. 한편으로는, 정의 일변도의 히어로가 아닌 어딘가 다크하고 불안한 요소를 숨긴 곡이 있다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인섬니아'에서는 2절 A멜로에서 도프한 리듬에 맞춰 랩 스타일의 보컬라이제이션으로 "본심은 성정이 썩었어, 불행을 바라고 있어"라고 노래하기도 합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도 포인트입니다. 물론 각각의 곡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 타이업처에 맞춰 쓰여졌지만, 뮤직비디오와 함께 감상함으로써 그것을 Eve 오리지널의 세계관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모험록'이나 'Bubble feat. Uta'는 뮤직비디오 자체가 이세계 판타지의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전작 "카이진" 이후 정력적으로 라이브를 해온 Eve. 팬과 리스너의 존재도 앨범의 큰 모티프가 되고 있는 듯합니다. 라이브에서 고양감을 주는 에너지 넘치는 곡, 눈앞의 "당신"을 향한 부드럽고 친밀한 곡도 앨범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아라시'는 영상반에도 풀버전 영상이 수록되는 2023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공연의 타이틀이 된 곡입니다. 스트링스와 오리엔탈한 음색을 배치한, 축복감 있는 웅대한 넘버입니다. 한편, 그 앤서송으로도 느껴지는 '하나보시'는 피아노를 주체로 한 센티멘탈한 곡이 되어 있습니다. 앨범의 마지막은 섬세한 인스트루멘탈의 표제곡 'Under Blue'에서 발라드 '꿈에서 만날 수 있다면'이라는 마무리가 됩니다.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하는 부드러운 멜로디의 곡입니다. 틀림없이 듣고 나면 따뜻한 여운에 싸이게 될 것입니다.
앨범의 자켓 일러스트는 지금까지도 여러 차례 Eve의 작품을 맡아온 일러스트레이터 쿠카가 맡았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거리를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소년의 모습도 상징적입니다.
사운드뿐만 아니라 비주얼과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표현으로 전달되는 것이 Eve의 음악의 큰 특징입니다. "이미지의 봇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 다채로움과 몰입감이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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